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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2, 중고차 최다 판매...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

2024-07-31     안효문 기자
현대차 포터2.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는 올해 상반기 중고차 시장에서 국산차는 현대차 포터,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가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신고되는 매도(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 1~6월 전국 19개 시도 조합 3300여 매매상사에서 판매된 중고차 매물을 조사했다.

2024년 상반기 중고 국산차 판매 상위 10개 모델 표. 사진=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제공

국산차는 현대차 포터2(1만8790대)와 기아 봉고3(8850대)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그랜저 HG(8035대), 기아 더 뉴 카니발(7406대),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7274대), 더 뉴 그랜저 IG(6935대) 등이 뒤를 이었다. 기아 올 뉴 모닝(6882대)와 더 뉴 레이(6740대) 등 경차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포터와 봉고 등 소상용차는 '소상공인들의 발'로 불리며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두 차종 모두 디젤차가 단종되면서 중고차 시장에서 디젤차를 찾는 수요가 한층 늘었다.

그랜저의 경우 2014~2017년형 HG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의 인기가 높다. 1000만원대 중반에 준대형 세단을 구매할 수 있다는 가격경쟁력이 높은 수요의 비결이다. 후속모델인 IG를 포함하면 지난 상반기 거래된 그랜저 중고차는 1만3436대로 2위에 해당하는 숫자다.  

2024년 상반기 중고 수입차 판매 상위 10개 모델 표. 사진=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제공

수입차의 경우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 세단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1위는 벤츠 5세대 E클래스(6663대)로 2위 BMW 7세대 5시리즈(4647대)를 큰 폭으로 앞질렀다. BMW 6세대 5시리즈(2535대), 벤츠 4세대 C클래스(2266대), 벤츠 6세대 S클래스(2257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연합회 관계자는 "국산차의 경우 포터, 봉고, 스타렉스 등 생업을 위한 차들을 비롯해 경차와 패밀리카의 인기가 높았다"며 "아반떼, 쏘나타, K5 등 중고차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던 세단들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입차의 경우 상위 10개 차종 모두 독일 3사 제품이었고, 이 중 세단이 9종이나 차지할 정도로 브랜드와 형식에 대한 편중이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