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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영수회담 열리나…야당 제안에 대통령실도 만지작?

2024-08-07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영수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조만간 윤석열 대통령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제22대 국회가 출범한 뒤 여야가 정쟁을 이어가면서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속출하자 영수회담 카드를 매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7일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과 주고받은 메시지에서 민주당의 영수회담 제의에 "의견이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메시지는 민주당이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대통령실 참모들을 중심으로도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 차분하게 살펴볼 것'이라는 등의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영수회담이 열린다면 그 대상은 당권 연임이 확실시되는 이재명 전 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전 대표는 한 방송사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지금 이 순간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이 누군가'라는 질문에 윤 대통령을 지목했다.

이후 박찬대 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영수회담의 필요성을 한껏 띄웠다.

박 직무대행은 "경제 비상 상황 대처와 초당적 위기 극복 협의를 위해 여야 영수회담을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면서 "윤석열 정부 혼자의 힘만으로는 위기를 돌파하기 어렵다. 여야가 '톱다운' 방식의 논의를 통해 속도감 있게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오는 18일 열리는 만큼, 일각에서는 영수회담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에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대통령실 관계는 이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전 대표와 만나 민생 의제 등을 논의했다. 당시 두 사람은 135분여 동안 의대 정원 증원의 불가피성과 민생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향후 만남도 갖기로 했다. 다만 25만원 민생 회복 지원금 및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채상병 특검법 등의 현안에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