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기아는 9일 더 뉴 K8의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계약에 돌입했다.

K7 후속으로 지난 2021년 4월 첫 출시된 K8의 상품성을 다듬어 3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차다. 전반적으로 고급감을 높이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본화 및 신규 편의·안전품목 추가로 상품성을 개선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새로운 패밀리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으로 전면부 인상을 바꿨다.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 차폭등 등 등화기를 수직과 수평으로 배치해 차를 크게 보이도록 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했다.

다이내믹 에스코트 라이트 기능을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했다. 차량 승하차 시 빛의 움직임으로 탑승객을 맞이하고 배웅한다.

전후 오버행(바퀴축과 차 끝 간 거리)를 각각 10㎜와 25㎜씩 늘리고, 후드와 뒷범퍼 디자인에 볼륨감을 살려 차가 커보이는 효과를 줬다. 

실내엔 듀얼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을 비롯해 지문 인증 시스템과 열선 및 자외선 살균 기능을 포함한 양문형 콘솔 암레스트를 더했다. 그룹 최초로 1열 컵홀더 커버를 이중 사출 인쇄 방식으로 마감했다. 시트와 센터 페시아 등 탑승객의 몸과 닿는 부분에 고급 소재를 적용, 시각은 물론 촉감으로 고급감을 전달하려 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편의기능 중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전방 카메라로 인식한 노면 정보와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활용, 쇼크 업소버(서스펜션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부품) 감쇠력을 제어해 승차감과 주행 안정감을 높여준다. 또 고속도로 바디 모션 제어와 연계, 정속 주행 기능 활성화 시 속도에 따라 차체의 상하좌우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이밖에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지능형 헤드램프, 정전식 센서 기반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탬 ccNC, 에어컨 광촉매 항균 시스템도 탑재했다.

동력계는 2.5 가솔린, 3.5 가솔린,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 LPG 등 4종으로 기존과 동일한 구성이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K8은 기아 승용 라인업 중 가장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차"라며 "단순히 인기 준대형 세단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세단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격은 2.5 가솔린 3736만~4550만원, 3.5 가솔린 4048만~4837만원, 1.6 하이브리드 4372만~5167만원, 3.5 LPG 3782만~4166만원이다. 2.5 및 3.5 가솔린과 3.0 LPG는 이달 중 인도를 시작한다. 하이브리드는 주요 부처 인증을 마치는 대로 순차적으로 출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