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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경수 복권, 만시지탄…'이재명 일극 체제' 비판 불식할 것'

2024-08-09     박준영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DB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8·15 광복절 복권 대상에 오른 데 대해 "(민주당이) '이재명 일극 체제'라는 비판을 불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지사의 복권은 더 큰 민주당이 되는 길이며, 인적자산에도 큰 보탬이 되리라 확신한다"면서 이같은 글을 남겼다.

박 의원은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만시지탄'(晩時之歎)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시기가 늦었음을 한탄한다는 의미다.

박 의원은 "아직 발표가 없어 예단은 이르다"면서도 "같은 지사 출신인 박준영 전 전남지사를 비롯해 많은 야권 인사들을 포함해 통합의 정치 모습을 보여줄 것을 대통령께 건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지사가 만약 대권 후보를 겨냥한다면 그것도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며 "이재명, 김동연, 김경수 등 치열한 경쟁과 정책대결을 한다면 그만큼 당원과 국민의 선택 폭은 커지고 지지를 받는 분이 대통령 후보가 되고 국민과 함께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친노(친 노무현)·친문(친 문재인)의 적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포털사이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이른바 '드루킹 사건'으로 기소돼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형을 확정받았다. 그는 이듬해 12월 사면 대상에 포함됐으나, 복권이 이뤄지지 않아 2027년 12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됐었다. 만약 이번에 복권되면 그는 2026년 지방선거는 물론 2027년 3월 대선에도 출마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지난해 8월 유학길에 오른 김 전 지사는 지난 5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잠시 귀국했다. 그는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있으며, 올 연말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