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눈 돌린 게임사, 개발사 투자도 활발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장정우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최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자회사 및 개발사 투자도 늘리고 있다.
넥슨은 지난 8일 지난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해외 자회사인 엠바크 스튜디오와 함께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텐센트를 통해 슈팅 게임 ‘더 파이널스’와 ‘아크 레이더스’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지화를 진행해 중국 이용자들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텐센트는 넥슨의 2분기 최대 매출 및 영입이익 달성에 기여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중국에 퍼블리싱을 맡은 만큼 넥슨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출시해 최고 동시접속자 24만명을 기록한 슈팅 게임 ‘더 파이널스’를 개발했으며, 현재 신작 아크 레이더스를 개발 중이다. 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기계와 다른 이용자로부터 생존하고, 물자를 수집해 탈출하는 ‘익스트랙션’ 장르의 게임이 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30일 스웨덴에 위치한 개발사 문 로버 게임즈에 초기 투자를 진행하고 전략적 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PC 및 콘솔 신작 ‘프로젝트 올더스’를 개발 중인 이 개발사는 EA 다이스 출신의 슈팅 게임 베테랑 개발자로 구성됐다. 신작은 협동 FPS(1인칭 슈팅) 장르로 이용자가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역, 장르, 플랫폼 확장을 고려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문 로버 게임즈의 경우 슈팅 장르 게임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잠재력 높은 개발사로 평가해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투자 외에도 엔씨소프트는 회사의 성장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한 인수합병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12일 개발사 탱고 게임웍스 인수 및 개발 인력 영입을 발표하며 첫 일본 게임 시장 투자를 진행했다.
이 개발사는 ‘디 이블 위딘’ 시리즈, ‘고스트 와이어: 도쿄’ 등을 개발했으며 지난 2021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됐다. 지난해 리듬 액션 게임 ‘하이파이 러시’를 출시해 글로벌 게임 시상식에서 오디오 및 애니메이션 상을 받았지만 지난 5월 폐업 소식을 알렸다.
크래프톤은 개발사의 창의성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투자를 단행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및 제니맥스와의 협력을 통해 하이파이 러시 IP(지식재산권)까지 확보했다. 이를 통해 탱고 게임웍스는 하이파이 러시 차기작 및 신작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 외에도 크래프톤은 지난 2021년 이후 북미권 14개사, 유럽권 8개사에 투자를 진행하며 신규 IP 발굴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