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성폭행' 가해자 신상 유출 유튜버 '전투토끼' 아내도 공범으로 구속
2024-08-13 나혜리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나혜리 기자]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등의 신상을 동의 없이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 '전투토끼' 아내가 공범으로 구속됐다. 구속된 아내는 공무원 신분을 이용해 개인정보 등을 불법 조회해 남편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13일 경남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이날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충북에 한 지자체 30대 공무원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공무원 신분을 이용해 수십명의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했고, 이를 남편에게 제공했다. 개인정보 중 일부는 남편이 운영한 전투토끼 채널에서 유출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전투토끼가 밀양 성폭행 가해자들 정보를 유튜브 영상에 무단 공개하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개인정보를 전달했다.
앞서 전투토끼는 지난 6월부터 7월 사이 유튜브를 통해 지난 2004년 밀양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다수의 신상을 공개했다. 그 과정에서 일부 관련자에게는 사과 영상을 보내지 않으면 가족들 신상을 공개할 것이라고 협박, 강요했다. 이 혐의로 전투토끼는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현재까지 전투토끼에 대한 고소·진정은 총 17건이 접수됐으며 피해 사례 2건을 추가 입건해 총 19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이들에 대한 여죄를 수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