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브라질, 엑스 접속 차단…'우회 적발 시 1200만원 벌금'

2024-08-31     천소진 기자
일론 머스크와 소셜미디어 X 로고.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천소진 기자] 브라질이 엑스(X)의 접속을 차단했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P, AFP 통신은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무법천지 환경을 조성한 책임'을 물어 브라질 방송·통신 감독기관에 엑스 접속을 차단할 것을 명령한 데 따랐다고 보도했다.

앱스토어에서 엑스 삭제, 가상 사설망(VPN)을 통한 개인과 기업의 우회 접속 적발 시 5만 헤알(약 1200만원 상당) 벌금 부과도 지시했다.

일론 머스크는 이같은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지난 몇 달간 엑스 운영 관련 명령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브라질 연방대법원과 갈등을 빚어왔다.

그는 엑스에서 지모라이스 대법관을 겨냥해 "판사 코스프레를 하는 사악한 독재자"라며 "브라질에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브라질 법원과 머스크의 대치는 브라질 대법원이 엑스에 특정 계정을 차단하라고 명령하면서 시작됐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정부 시절 가짜 뉴스와 증오 메시지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 행위에 위헌적 요소가 있으니 관련 계정을 차단하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엑스는 브라질에서 인기 있는 특정 계정들을 차단할 것을 강요받았다고 반발했으며, 이를 따르지 않으면 회사 법률 대리인을 체포하겠다는 위협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엑스의 법률 대리인은 사임했고, 브라질 법이 정하는 법률 대리인도 지명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