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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U+, AI 전략 가시화…'검색·파트너십·IPTV'

2024-09-05     장정우 기자
SK텔레콤이 지난 3일 서울 SK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퍼플렉시티와의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SK텔레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장정우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미래 신사업으로 인공지능(AI)을 선택하고, 투자 및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전날 미국의 AI 기업 퍼플렉시티와 손잡고 AI 검색 대중화에 나섰다.

SKT는 퍼플렉시티의 한국 공식 파트너로서 ‘퍼플렉시티 프로’ 1년 이용권을 SKT 고객에게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과 더불어 한국에 특화된 AI 검색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SKT가 한국어 데이터를 비롯해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소스를 제공하고, 퍼플렉시티는 미세조정(파인튜닝)을 담당해 AI 검색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 업데이트로 퍼플렉시티를 추가해 AI 검색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

에이닷은 이번 업데이트 이후로도 기능을 고도화하고, 고객의 이용 패턴 및 피드백을 분석해 AI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관련 서비스의 유료화를 통해 수익 창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대표는 협력에 대해 “한국에서 AI 비서 에이닷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며 “한국 이용자들은 복잡한 질문을 즐기고 답변 역시 빠른 시간 내 받기를 원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제휴가 에이닷의 인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T는 오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FA 2024에 AI 파트너사 10곳과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KT

KT는 오는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가전·IT 전시회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 2024’에 10개 AI 파트너사와 참가해 벤처 기업과의 협력에 나선다.

‘대한민국 파트너사와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KT'란 테마로 ‘KT AICT 파트너스관’을 마련해 AI 분야의 파트너사와 전시관을 구성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파트너사들의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술 소개하고, 각 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KT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무역협회 등 기관과 협력해 투자 및 수출상담회, VC(벤처캐피털) 토론회 등 6개의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파트너사와의 상생 및 협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번 IFA 2024 참가외에도 KT는 유망 벤처 및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힘써왔다. 지난 3월부터 ‘KT 판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어 다양한 기업들을 지원했다. 특히 KT가 기업에게 필요한 기술을 제시하고 협력을 제안하는 ‘리버스피칭’(Reverse Pitching) 등을 진행하며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일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IPTV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지난 3일 IPTV 서비스에 AI 기술 ‘익시’ 기반의 ‘AI 에이전트’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AI 에이전트를 통해 콘텐츠 탐색부터 시청까지 전 과정에서 이용자에게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로 ‘AI 큐레이션, ‘AI 자막’, ‘익시음성챗봇’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콘텐츠 검색만으로도 유사 콘텐츠를 제안하거나 추천 이유를 문구로 제시하는 등 기존 서비스와의 차별점을 뒀다.

LG유플러스는 이번 IPTV에 적용된 미디어 AI 에이전트외에도 다양한 사업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사업 영역 전반에서 AI 전환(AX)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B2B(기업간거래) 성장 전략인 ‘올 인 AI’를 공개하면서 ‘AI콘택센터’(AICC)에 업무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AICC 영역에서 LG유플러스는 생성형 AI ‘익시젠’을 결합해 산업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답변을 하는 기능을 탑재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박찬승 홈니버스 그룹장 IPTV관련 기자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는 AI 에이전트를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미디어 AI 에이전트를 소개한 것으로 다른 영역에서의 AI 에이전트들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들이 앞으로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