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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2027년 매출 7조원 목표'…다음 30년 준비

넥슨 미디어 데이 '넥스트 온' 통해 미래 비전 제시 기업적가치, 사회적가치, IP의 가치 3대 핵심 가치 제시 개발 중인 신작 라인업 12종 공개

2024-10-30     장정우 기자
김정욱 넥슨코리아 대표가 30일 경기도 성남시 넥슨코리아 사옥에서 개최된 넥스트 온에서 향후 넥슨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넥슨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장정우 기자] 올해 창사 30주년을 맞이한 넥슨이 업계를 선도하는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비전을 공개했다.

넥슨은 30일 경기도 성남시의 넥슨코리아 사옥에서 미래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는 미디어 데이 ‘넥스트 온’을 개최했다.

김정욱,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는 현장에서 넥슨의 3대 가치를 소개하고 넥슨의 30년 노하우를 담아 개발 중인 신작 라인업 12종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넥슨이 걸어온 30년을 돌이켜보고 그 과정에서 어떤 경험과 교훈이 있었는지 생각하며 다음 30년을 향한 새로운 여정은 어떤 모습이 돼야 할지 많은 질문을 던졌다”며 “정답이 없는 질문일 수 있고 수 많은 정답이 있는 질문일수도 있겠지만 결론은 넥슨은 계속해서 가치를 더하는 회사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넥슨은 기업적가치, 사회적가치, IP의 가치 3가지를 핵심 가치로 삼고 세계에서 인정받고 사랑받는 게임을 만드는 기업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사랑받는 기업을 목표로 제시했다.

기업적가치 측면에서 넥슨은 2011년 상장 이후 시가총액이 4배 늘었으며, 지난해까지 매출은 연 평균 9%씩 성장했다. 나아가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케피탈 마켓 브리핑’을 통해 2027년 매출 7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강 대표는 “매출 7조원은 도전적인 목표지만 로드맵에 따라 차근차근 실행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한다”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큰 폭의 성장이 필요하며 신작과 라이브 서비스 게임 모두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회적가치 측면에서는 인재창출을 위해 4년 연속 세자릿수의 대규모 채용을 진행 중이다.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에서는 정규직 전환율이 90%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어린이와 청소년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코딩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넥슨과 넥슨재단은 어린이 재활병원, 코딩, 문화 다양성 3가지를 주제로 사회공헌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 5대권역권에 어린이 재활병원이 세워졌고 ‘헬로 메이플’을 통해서 교육의 기회를 넓히고 있어 내부적으로 뿌듯하다”고 했다.

이어 “장기적인 목표 중 하나는 제주도에 있는 ‘제주 넥슨 컴퓨터 박물관’을 잘 유지하면서 여건이 된다면 서울 근교나 지하철로 갈 수 있는 박물관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기존 IP를 프렌차이즈와 하고 신규 IP를 발굴하는 신작 12종을 넥스트 온에서 소개했다.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IP의 가치 관점에서는 기존 인기 게임을 프렌차이즈화 해 고유 생태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IP에 대한 도전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작 12종을 준비 중이다.

프렌차이즈화로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를 필두로 여러 신작이 개발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를 개발 중이다. 이 중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는 ‘프로젝트DW’로 알려졌던 게임으로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있다.

마비노기 IP 신작으로 ‘마비노기 모바일’과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2종이 소개됐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담금질에 나서고 있으며,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는 내년 여름 진행 예정인 알파 테스트를 위해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 넥슨의 첫 게임이자 출시 28주년을 맞이한 ‘바람의 나라’의 후속작 ‘바람의 나라2’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PC와 모바일 플랫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개발 중이며, ‘바람의 나라:연’을 개발한 슈퍼캣이 담당한다.

기존 게임의 프랜차이즈 강화와 함께 새로운 IP 발굴에도 나선다. 지난 2019년 서비스를 종료한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한 신작 ‘프로젝트DX’를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좀비 아포칼립스를 기반으로 서바이벌 콘텐츠를 선보인 ‘낙원:라스트 파라다이스’는 규모를 확장해 생존, 탐사, 성장의 재미를 강화하기 위한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해외 자회사 엠바크스튜디오의 신작 ‘아크 레이더스’도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지난 24일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해 이용자 피드백을 수집했다. ‘블루 아카이브’의 서브컬처 게임 노하우를 반영한 신규 IP ‘프로젝트RX’도 신작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넥슨 개발 신작 외에도 퍼블리싱을 통한 신작도 선보인다.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과 일본에 서비스 예정인 ‘슈퍼바이브’는 연내 출시될 예정이며, 슈퍼캣의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다음달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지스타 2024에서 시연을 진행한다.

강 대표는 “넥슨은 이용자 경험 확장이라는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전방위적 역량을 연결하고 융합해 더욱 발전된 게임 서비스를 추구하고, 궁극적으로 이용자들이 더 오래 넥슨을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가치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목표는 우리가 가진 강점을 계속 키워내고 극대화하는 ‘스노우볼링’을 통해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