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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3사, 금융사·기업과 협업…'고객 유치·신용평가모델 구축 효과'

은행·카드·증권사 협업 봇물 신용평가모델 고도화 효과도

2024-11-04     손희연 기자
인터넷전문은행들 CI. 사진=각 사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손희연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은행, 카드, 증권사, 기업들과 협업하며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 입장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만의 상품·서비스에서 타 금융사와 기업의 혜택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고객 유치는 물론, 신용평가모델 사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신한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달러박스’의 ATM 출금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외화 자산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달러박스 출시 당시 5곳의 신한은행 외화 ATM에서만 달러 인출이 가능했지만, 'SOL트래블라운지' ATM을 통해서도 달러박스 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현대카드와 손잡고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어 카카오뱅크는 통신 요금제 비교 플랫폼 ’모요‘와 함께 ’통신비 아끼기’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알뜰폰 요금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저금통, 한달적금, 26주적금 등 다양한 수신상품을 다른 기업과 협엽해 진행 중이다. 카카오뱅크의 저금통은 계좌 속 1000원 미만 잔돈을 최대 10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는 소액저축상품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저금통을 ▲농심 ▲하나투어 ▲메가박스와 손잡고 출시했다. 

카카오뱅크의 한달적금은 100원부터 3만원까지 매일 하루 한번 카카오뱅크 앱에서 적금을 납입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고, 자금 사정에 따라 매일 납부 금액을 새롭게 설정할 수 있는 단기 적금 상품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배스킨라빈스 ▲하나증권 ▲G마켓과 협업해 출시했다.  

카카오뱅크의 26주 적금은 카카오뱅크와 제휴하는 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증정 쿠폰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올해 카카오뱅크는 ▲현대백화점그룹 ▲맥도날드 ▲홈플러스와 제휴해 다양한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했다. 

케이뱅크도 올해 금융사,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했다.

먼저 케이뱅크는 최대주주인 BC카드와 제휴해 페이북머니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 바 있다. 이어 BC카드와 PLCC(상업자표시전용카드) 출시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BC카드, 두나무와 서비스 연동·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혁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한국투자증권과 손잡고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개설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어 키움증권과 ▲비대면 계좌개설 ▲금융상품 광고제휴 ▲공동 마케팅 ▲콘텐츠· 서비스 등 기타 분야 등에서 지속적인 협력에 나선다.

케이뱅크는 삼성전자, 넥슨, 두나무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과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삼성전자와 손잡고 출시한 ‘삼성 AI 라이프 챌린지박스’는 1만좌 한정 앙코르 판매가 실시됐다. ‘삼성 AI 라이프 챌린지박스’는 2만좌 한정으로 판매를 시작해 6시간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 챌린지박스는 최대 연 4%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자동 돈 모으기’ 서비스다. 넥슨과는 5300만원 상당의 넥슨캐시를 지급하는 프로모션이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과는 비상장주식 증정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토스뱅크는 최근 하나카드와 PLCC 신용카드 ‘WIDE’를 출시했다. WIDE는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 시 기본 1%의 청구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토스뱅크는 광주은행과 손잡고 공동대출을 선보였다. 공동대출은 개인 신용대출 상품으로, 고객이 토스뱅크 앱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양사가 각각 심사를 진행한 후 대출한도와 금리를 공동으로 결정한다. 대출은 토스뱅크 앱에서 한 번에 실행되며, 전반적인 운영은 토스뱅크에서 담당해 앱을 이용하는 고객은 원리금 수납, 각종 증명서 발급, 고객상담 등 다양한 대출 관리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자체 자산관리 플랫폼인 ‘목돈 굴리기’에서 한국투자증권 연계 계좌를 통해 투자 가능한 미국 국채 등 해외 채권 소개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인뱅들이 은행, 카드, 증권사, 기업과 협업해 다양한 금융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는 고객 유치 효과로 보여진다. 특히 금융사와 협업 등을 통해 신용평가모델 사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인뱅들이 자체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넘어, 다른 금융사나 기업들과 협업해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으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효과가 크다"며 "무엇보다 타 금융사와 협업하는 과정에서 신용평가모델 구축에 대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