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산업 1~9월 수출 16조원... 전년 대비 1.7% 증가
변압기 수출 50% 이상↑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용구 기자] 전기산업 수출이 전년 대비 약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발표한 전기산업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 9월 이 분야 누적 수출은 116억3000만달러(약 15조9500억원)로 전년 동기(114억3700만달러) 대비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 또한 119억6500만달러(약 16조4200억원)에서 122억4500만달러(약 16조8250억원)로 2.3%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 적자 규모(1~9월)는 지난해 5억2800만달러(약 7257억3600만원)에서 6억1500만달러(약 8450억원)로 확대됐다.
9월 수출액은 12억7800만달러(약 1조7557억원)로 전년 대비 8.9%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차단기 수출이 67% 증가했고 접속기기와 변압기도 각각 19.6%, 14.6% 수출이 늘었다. 전력케이블은 5.5%, 접속기기는 19.6% 수출이 증가했다.
태양광모듈(87.3%↓), 발전기(58.7%↓), 배전 및 제어기(20.3%↓), 변환 및 안정기(32.4%↓) 등 수출은 감소했다.
품목별 수출 규모는 변압기가 가장 컸다. 9월 변압기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14.6% 증가한 2억900만달러(약 2870억원)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대만(287.2%↑), 말레이시아(146.9%↑), 사우디아라비아(123.3%↑)에서 9월 수출이 크게 늘었다. 미국(30.5%↓), 중국(7.1%↓), 베트남(8.6%↓), 일본(9.3%↓)으로의 수출은 줄었다.
9월 대미 수출액은 3억1900만달러(약 4383억원)로 수출액 상위 10개 국가 중 가장 많았다. 변압기 수출이 전년 대비 40.7% 늘어난 게 주효했다.
9월 수입 품목에선 전동기의 수입 규모가 가장 컸다. 전동기 수입액은 전년 대비 28.6% 증가한 3억5100만달러(약 4821억원)로 집계됐다.
전선 수입액은 8% 증가한 3억2900만달러(약 4521억원), 변환 및 안정기 수입액은 5.5% 감소한 2억2800만달러(약 3133억원)로 나타났다.
중국(4.4%↑)과 베트남(27.9%↑), 미국(17.7%↑), 필리핀(54.1%↑)에서 전년 대비 수입이 늘었고 일본(16.7%↓), 독일(35.3%↓)에서의 수입은 줄었다.
9월 대중국 수입액은 6억1600만달러(약 8467억원)로 수입액 상위 10개 국가 중 가장 많았다. 소형전동기 수입이 전년 대비 37.8% 늘어난 영향이 컸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수입을 많이 해오던 중국, 베트남, 필리핀에서의 수입이 여전히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수출이 많이 했던 변압기의 경우 올해도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1월부터 9월까지 누계로 보면 작년에 비해 50%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