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영' 어명소 LX공사 사장, '5년내 경영정상화 목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개최…사우디 디지털트윈 수출 ‘강조’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의 어명소 사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5년내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대한지적공사가 전신인 LX공사는 지적측량, 공간정보사업, 지적재조사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최근 지적측량 수요가 급감해 ‘비상경영’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돌파구로 현정부의 디지털플랫폼정부 정책에 힘입어 디지털SOC 사업, 국토디지털트윈 사업 등을 펼치고 있지만 줄어든 매출을 보완하기엔 부족한 현실이다.
어 사장은 “지적측량 수요가 급감해 지난해 716억 원에 이어 올해 850억 원 정도의 영업 손실이 예상된다”며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지적 측량 수요가 감소해 이러한 어려움이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 사장은 작년 취임 직후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고강도 자구책을 추진하고 있다. 비용 절감, 자산 매각, 신사업 발굴 등을 진행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서울지역본부를 리츠로 전환하기도 했다.
아울러 어 사장은 취임 직후 11개 지사를 통합했으며 업무량과 지리적 여건, 국민 불편 최소화 등을 검토해 2026년까지 30여개소의 본부와 지사를, 2027년까지 유휴자산 39개소를 단계적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어 사장은 이날 “5년 내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강도 높은 경영 혁신과 자구노력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LX공사는 신사업에도 도전하고 있다. 특히 LX공사가 보유한 지적측량 전문성에 기대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예가 △공유재산관리 △디지털트윈을 통한 도시 정비 △국민 체감형 재난재해 서비스 확대 △디지털 도로대장 △지하정보통합지도 등 공공 인프라의 디지털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네이버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 LX공사의 디지털트윈 사업이 이러한 노력의 대표적인 예이다. 이 밖에 K-주소정보 표준모델을 구축해 중동·몽골의 주소 현대화를 이끈 일도 좋은 사례다.
어 사장은 “LX공사는 전문성과 노하우를 토대로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디지털트윈 플랫폼(디지털 국토 플랫폼)을 제공하고 국가 보안 이슈에도 완벽하게 대응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LX공사는 ‘모든 데이터가 연결된 디지털트윈 대한민국 실현’이라는 국가 비전에 발맞춰 디지털트윈 확산을 위해 고정밀 데이터를 생산하고 민간이 생산한 데이터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어 사장은 “국토정보 전문 공공기관으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해 나갈 것”이라며 “임직원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더 건실하고 탄탄한 LX공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