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1조 클럽' 진입 목전...누적 영업익 9145억원 달성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영문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누적 연결영업익 9145억원, 세전이익 8658억원, 순이익 6618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올 3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3708억원, 세전이익 3,568억원, 순이익 2901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4년 6개월만의 금리 빅컷과 미국 대통령 선출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는 변수들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내외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며 국내외 전 사업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
특히, 해외법인에서 3분기 508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 올해 1108억원의 누적 세전이익을 달성했다. 인도, 베트남 등 이머징 시장에서는 현지화 및 디지털 플랫폼에 기반한 안정적인 성과를 시현하고 홍콩, 뉴욕, 런던 등 선진국에서는 S&T 비즈니스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균형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해 ROE 포함 전반적인 수익성 제고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의 경우 지난 8월 기준 온라인 증권사 중 9위, 전체 증권사 중 15위로 급성장했다. 또 지난달에는 리테일 계좌 수가 200만개를 돌파했으며 올 연말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가 완료되면 리테일 계좌수는 약 500만개를 넘어서게 된다. 회사는 5년 내 인도 5위권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미래에셋그룹은 이달 중 뉴욕에 AI 알고리즘 투자법인인 '웰스스팟'을 설립할 예정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웰스스팟과 적극 협업해 AI를 통한 운용 및 자산배분 능력의 확대와 더불어 향후 고객 수수료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금 및 해외주식 잔고의 꾸준한 외형적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연금자산은 40조를 돌파했으며, 해외주식 잔고는 31조원을 넘어서는 등 자기자본 기준 국내 1위 증권사로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트레이딩 부문은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양호한 채권 실적을 바탕으로 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3407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으며, IB 부문은 IPO 주관 점유율 17% 이상을 차지하며 IPO 강자로써 면모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 다각화된 사업부문에서 창출되는 경상수익과 다음 스텝으로의 도약을 앞둔 글로벌 비즈니스 및 AI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