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G바겐 전기차 국내 출시
한정판 '에디션 원' 우선 출시...2억3900만원 CATL 배터리 탑재...주행거리 392㎞ 인증 4개의 전기모터로 제자리 회전도 가능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G클래스에 전동화 기술을 더한 첫번째 순수 전기차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신차는 지난 4월 2024 오토차이나를 통해 세계 최초 공개한 바 있다. 한국에는 한정판 '에디션 원'(EDITION ONE)을 올해 먼저 선보이고, 일반형은 내년 상반기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G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라인업 가운데 가장 긴 역사를 지닌 시리즈 중 하나다. 지난 1979년 크로스컨트리 차량으로 탄생한 이래 고유의 각진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으로 벤츠 오프로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3년 5월 글로벌 누적 생산 50만대를 돌파했다.
일반 G클래스와 동일하게 사다리형 프레임 구조를 유지하면서 후륜 차축의 강성을 높였다.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콕핏, 차 하부 노면 상황을 운전자에게 보여주는 '투명 보닛' 등도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하다.
4개의 모터가 각 바퀴 가까이 위치하는 개별 제어식이다. 시스템 최고출력 587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전력은 CATL이 만든 118㎾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공급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92㎞로 인증받았다.
배터리는 차량 하부쪽 사다리형 프레임에 결합, 무게중심을 낮췄다. 지면 충격 시 배터리에 가해질 충격을 막도록 하부 패널을 고강도 탄소 복합 소재로 제작했다.
개별 모터 제어 덕분에 회전 반경을 크게 줄여주는 'G-스티어링', 차량을 거의 제자리에서 회전시키는 'G-턴', 3단 지능형 오프로드 크롤링 크루즈 컨트롤 등 내연기관차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기능들도 사용 가능하다.
최대 35도 경사면도 안정적으로 돌파할 수 있고, 최대 도하 깊이는 850㎜로 내연기관 모델보다 150㎜ 더 깊다. 지능형 토크 벡터링으로 디퍼렌셜 락 기능을 보다 정교하게 구현했고, 전기차지만 G클래스 특유의 주행 소리도 구현했다.
한정판 '에디션 원'은 AMG 라인의 익스테리어와 나이트 패키지의 조합으로 완성됐다. 차량 전면에는 블랙 마그노 컬러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인서트를 배치했고, 브레이크 캘리퍼는 파란색으로 전기차를 표현했다. 후면에는 디자인 박스를 탑재했고, 천장에는 슬라이딩 선루프를 장착했다. 외장 색상으로 4가지 마누팍투어 컬러가 제공된다.
내부는 슈페리어 라인이 적용됐다. 실버 펄 및 블랙 컬러 조합의 나파 가죽으로 장식했고, 스티어링 휠은 터치 컨트롤 패널이 장착된 3-트윈 스포크 디자인에 나파 가죽으로 마감했다. 센터 콘솔 및 동승자석 콘솔 박스 손잡이에는 파란색 탄소 섬유 트림이 적용되며, 차량 곳곳에 파란색 스티칭도 입혔다.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터치 조작이 가능한 12.3인치 운전자 및 미디어 디스플레이, 부메스터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과 돌비 애트모스 오디오 시스템, 키리스-고(KEYLESS-GO), 앰비언트 라이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등 다양한 편의장치를 기본 제공한다.
킬리안 텔렌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45년이 넘는 기간 언제나 앞선 기술과 압도적인 아우라로 오프로더의 리더 역할을 해 온 G클래스가 전동화 드라이브 시스템으로 또 한 번 혁신을 이뤄냈다”며 “특히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에디션 원 모델을 먼저 선보이며, 국내 팬들에게도 최상의 만족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디 올 뉴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에디션 원 모델의 가격은 2억39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