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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불가리스' 허위 광고 벌금형 수용…'신뢰' 최우선 삼을 것'

2024-11-12     천소진 기자
서울의 한 마트에 진열된 남양유업 '불가리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천소진 기자] 남양유업이 자사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고 허위 광고한 것과 관련해 벌금형을 받은 것을 수용하기로 했다.

12일 남양유업은 입장문을 내고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사 및 전직 임직원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며 "당사는 이번 1심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항소 없이 법원 결정을 수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과거 홍원식 전 회장 경영 체제하에 있던 남양유업은 2021년 4월 자사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고 심포지엄을 개최, 발표했다.

이에 법원은 검증되지 않은 효과를 허위 광고한 죄책이 무겁다고 판단해 이번 벌금형을 내렸다.

당시 물의를 일으킨 홍 전 회장 및 주요 임직원은 이미 회사를 떠난 상태로, 남양유업은 지난 1월 말 최대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변경, 3월 말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이사회가 구성돼 새롭게 출발했다.

남양유업 측은 "이 사건으로 인해 실망과 불신을 느끼셨을 소비자 여러분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새 경영진은 과거 내부통제 부실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을 철저히 반성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양유업은 준법·윤리 경영을 감독할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설치했으며, 소비자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전 세대를 위한 건강한 동행’이라는 새로운 CSR 슬로건 아래 전 세대를 아우르며 사각지대 없는 사회공헌 활동 또한 적극 펼치고 있다.

남양유업 측은 "새로운 남양유업은 '정직'과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이번 일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철저한 준법·윤리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며 "변화와 쇄신을 위한 노력과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