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백화점, 매출의 핵심 동력 VIP 잡아라...전용 서비스 확장

2024-12-01     김보라 기자
사진= 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보라 기자] 백화점업계가 구매력이 높은 VIP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올해 백화점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VIP 부문의 경우 경기와 상관없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VIP 마케팅 전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자사 공식 앱에 VIP 고객만 이용할 수 있는 채널 '더 쇼케이스'를 열었다.

더 쇼케이스는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소개하는 디지털 진열장이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경험하기 어려운 하이엔드 상품과 서비스로 VIP 고객의 독점적 경험을 제공한다. 

△럭셔리 여행 상품 △오리지널 예술 작품 △고급 다이닝 △해외 명품 브랜드 주문 제작 등이 대표적이다.

신세계 VIP 등급 중 가장 기본 단계인 레드 등급(연간 400만 원 이상 구매)부터 이용 가능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고객들이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VIP로서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오프라인을 넘어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VIP 고객 중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쟈스민 블랙 고객만을 위한 전용 라운지를 지난해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 추가로 오픈했다. 또한 VIP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프라이빗 행사와 큐레이션 서비스 등 통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 중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VIP 고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9월 일본 한큐백화점과 제휴를 맺고 양사의 VIP 고객이 각국의 주요 점포에서 전용 라운지와 맞춤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현대백화점 VIP 고객은 일본 한큐백화점 우메다본점과 한큐 멘즈 도쿄점에서 개인 쇼핑 의전 서비스, VIP 라운지 이용, 짐 보관, 구매 상품 호텔 배달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에는 태국 시암피왓그룹과의 제휴를 맺고 VIP 서비스 협력을 시작했다. 앞으로 유럽과 홍콩 등 글로벌 쇼핑몰과도 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2030세대 VIP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증가하는 Z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2022년부터 'THE GQ OPEN' 골프 행사를 단독 후원 중이다. 이 행사에서는 골프뿐만 아니라 DJ 파티, 인플루언서 초청, 럭키드로우 등 젊은 층의 관심을 끌 만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또한 2030세대 VIP 고객 전용 문화센터 강좌를 개설하거나 브랜드 연계 파티를 개최하는 등 문화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가 VIP 마케팅에 집중하는 이유는 이들이 전체 고객의 소수에 불과하지만, 매출 비중에서 큰 비율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전체 점포 매출 중 VIP 고객 매출이 35%에 달했으며, 특히 강남점은 VIP 매출이 절반(49.9%)에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국내 백화점 시장에서 VIP 고객은 매출의 핵심 동력으로 특히나 불황과는 상관없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