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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방서 바퀴벌레·콘돔 나왔다”…63개 호텔 돌며 돈 뜯어낸 中 대학생

2024-12-02     신지연 기자
사진=SCMP 캡처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신지연 기자] 중국에서 60여 개 호텔을 다니며 사기 행각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저장성 타이저우 출신 21세 남성 A씨는 죽은 바퀴벌레와 사용한 콘돔 등을 호텔 방에 놓아두는 방식으로 협박해 무료 숙박과 보상 등을 받아냈다.

A씨는 대학 등록금을 여행 경비로 탕진한 뒤 이를 메우기 위해 여러 호텔을 협박하며 사기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죽은 바퀴벌레, 매미, 머리카락, 사용한 콘돔 등을 미리 준비해 호텔로부터 보상을 받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했으며, 이 수법으로 피해를 입은 호텔은 무려 63곳이나 된다.

대부분 호텔은 평판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A씨의 요구를 들어줬다. 그러나 한 호텔 매니저가 400위안(약 7만7000원)을 갈취한 혐의로 A씨를 신고하면서 그의 사기 행각은 들통났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380곳이 넘는 호텔에 머물렀으며, 호텔 63곳에서 사기를 저질러 총 3만8000위안(약 732만원) 이상을 갈취했다는 점이 드러났다.

A씨를 체포한 경찰은 그의 소지품에서 죽은 바퀴벌레와 사용한 콘돔 등 사기에 사용된 물건이 담긴 꾸러미 23개를 발견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이제 감옥에서 무료 숙박하겠네” “대학에서 사기 학과를 전공할 계획이었나” “부모님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 열심히 일했을 텐데 자식은 사기를 저질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