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나혜리 기자] 일본 도심 슈퍼마켓에서 종업원에게 상처를 입힌 곰이 이틀 동안 슈퍼마켓 안을 배회하다가 2일 붙잡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혼슈 동북부 아키타시의 한 슈퍼마켓에 몸길이 약 1ｍ의 곰 한 마리가 침입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 곰은 종업원 1명을 공격해 머리에 상처를 입힌 뒤에도 떠나지 않고 계속 슈퍼마켓 내에 머물렀다.

경찰은 드론을 이용해 매장을 확인했지만 곰을 찾아내지 못했다. 경찰은 침입 이튿날에야 매장 옆 슈퍼마켓 부대시설 내에 곰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포획을 위해 매장과 그 주변에 철제 덫을 설치했다.

덫에 장치된 센서가 작동하자 경찰은 오전 8시 슈퍼마켓 내로 들어가 곰을 포획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서식지가 줄어든 곰이 주택가나 도심까지 종종 내려오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곰 습격으로 역대 최다인 219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이중 사망자는 6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