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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대비 생필품 주문 타이밍”…광고 보낸 개발자 ‘논란’

2024-12-04     신지연 기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신지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비상계엄 선포 후 6시간 만에 해제한 가운데 한 개발자가 소비자들에게 '계엄령을 대비해 생필품을 주문하라'는 푸시 알림을 보내 논란이다.

전날 오후 11시23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쿠팡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메시지에는 “계엄령 대비 생필품 주문 타이밍. (광고) 찜해두었던 상품을 확인해 보세요. 상품 추가하기 버튼으로 쿠팡 링크를 통해 가격을 추적해 보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광고로 쓸 게 따로 있지”, “계엄령이 떨어져도 광고 멘트를 쓰는 사람이 있다는 게 소름 돋는다”, “최악의 마케팅” 등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해당 알림을 쿠팡 측이 보냈다고 오해하며 논란이 일자 문제의 알림 메시지를 직접 보냈다고 주장하는 개발자 A씨가 해명에 나섰다.

A씨는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잘못된 정보가 퍼지고 있는 것 같아 바로 잡기 위해 글을 쓴다”며 “전 쿠팡과 관련된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개발자”라고 밝혔다.

이어 “당연히 쿠팡에서 (알림을) 보낸 건 아니고 제가 관리하는 유저 대상으로 보내드리면 재밌을 것 같아서 20분간 고민 후 알림을 발송했다”며 “이렇게 크게 이슈가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쿠팡과는 별도의 앱이다. 저 혼자 일하는 회사라서 테스트는 개인적으로 했다. 이후 광고성 메시지 수신이 설정돼 있는 유저 전체에게 알림이 발송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쿠팡에 고소당하겠다” “계엄이 재밌냐? 정신 나갔네” “책임져라. 철없다” 등 A씨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