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싶은 것 참고 모은 돈”...80대 어르신, 청소년 위해 500만원 기부
2024-12-04 신지연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신지연 기자] 부산에서 한 익명의 80대 어르신이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500만원을 기부하며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4일 부산 사하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한 어르신이 구청을 찾아 신문지로 정성껏 싼 5만원권 100장을 전달했다.
어르신은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 참고 어렵게 모은 돈”이라며 “평생 배우지 못 한 것이 한이 돼 요즘 혼자 공부하고 있는데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의 학업에 작은 힘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기부 후 구청 직원들이 이름이나 거주지라도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어르신은 끝내 익명을 유지했다. 자신을 드러내기 보다 그저 기부금이 청소년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는 소박한 바람만 남겼다.
사하구는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500만원을 지역 내 저소득 가정 청소년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