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女 동원해 선거운동한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체포
2024-12-04 나혜리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나혜리 기자] 지난 10월 실시된 제50회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들을 대동해 선거운동을 펼쳐 논란이 된 후보가 이번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4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도 제26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의사 다부치 마사후미(66)는 10월 초 20~30대 남녀 4명에게 홍보전단 배포 등 선거운동을 하는 대가로 시급 1500엔(약 1만4000원)을 약속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다부치는 선거운동 기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인 그룹 채팅방을 통해 스태프들의 출퇴근을 관리했다. 그는 선거운동원 10여명에게 출근 시간과 장소를 알 수 있도록 현장에서 사진을 찍은 뒤 약 30명이 참여하는 채팅방에 보내도록 했다.
그러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0월26일 밤 다부치는 “지금부터 선거 위반 관련 수사가 시작된다. 잘 얘기해달라”라며 채팅방을 나가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다부치는 자신의 여성 선거운동원들이 짧은 하의를 입고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이 포착돼 SNS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엑스(X)에는 흰색 미니스커트를 입은 상태로 다부치 홍보 전단을 들고 있는 여성 운동원들의 뒷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다부치는 “선거운동을 할 때 연두색 점퍼를 입는 것으로 결정했지만 하의에 대해서는 특별히 정한 규정이 없었다”며 “충분히 관리하지 못했다고 생각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