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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환 속도 내는 이통사…조직개편도 'AI 퍼스트'

KT, LG유플러스 AI 전환 가속화 위한 조직개편 진행

2024-12-04     장정우 기자
사진=(왼쪽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로고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장정우 기자] 이동통신 3사가 미래 동력으로 인공지능(AI)을 낙점하고,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AI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AI 분야에 힘을 싣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오는 5일 조직개편을 통해 관련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지난달 29일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AICT 컴퍼니’로의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조직의 통합 및 확대 재편해 AI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에 AI분야 융합사업을 담당한 ‘전략·신사업부문’을 통합해 B2B(기업간거래) 조직의 사업역량을 강화했다. 향후 AI가 필요한 기업 고객들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나아가 ‘KT컨설팅그룹’을 ‘전략·사업컨설팅부문’으로 확대해 AICT 사업 확대에 필요한 기술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SPA본부’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 및 국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관련해 KT는 지난달 MS와 추진 중인 AX(AI전환) 전문기업 설립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AX 전문기업은 100여명 규모로 출범해 기업들의 AI 및 클라우드 전환을 컨설팅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홍범식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고 AX 사업화 및 지속 성장을 위한 조직개편을 진행하며 ‘AX 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홍 CEO는 지난 2019년 LG에 합류해 ㈜LG에서 그룹 차원의 성장 동력 발굴하고 인수합병, 사업구조 재편 등으로 경영전략을 총괄해왔다. 그는 LG유플러스 신임 CEO로서 고객가치, 차별적 경쟁력, 기본기를 강조하며 다른 시각과 폭넓은 관점을 제시하는 리더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을 신설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와 상품 개발에 나섰다. B2B 분야에서는 ‘AI 에이전트/플랫폼 개발랩’을 배치해 AI 신규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낸다.

이 회사는 지난달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통해 전 사업 영역에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특히 AI 사업 중 하나인 AIDC(AI데이터센터)를 집중 육성해 매년 7~9% 이상의 IDC 매출 성장률 기록할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SKT는 ‘글로벌 AI 컴퍼니’,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AI 수익화’ 등 다양한 전략을 발표하며 지난 몇년간 AI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한 만큼 올해도 AI 중심의 조직개편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조직개편으로 ‘AI서비스사업부, ‘글로벌/AI테크사업부’를 구축하고, AI 솔루션 사업을 위해 ‘글로벌 솔루션 오피스’를 신설하는 등 관련 조직을 구축했으며, 올해도 AI 전략을 본격화할 수 있도록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SKT는 지난 2021년부터 글로벌 AI 컴퍼니 달성을 위해 전사의 역량을 AI에 집중해왔다. 올해는 그동안 쌓아온 AI 역량을 바탕으로 수익화를 새로운 목표로 제시하며, AI 데이터센터, AI B2B, AI B2C(개인서비스)에 대한 선택과 집중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이달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 AI 데이터센터 개소를 통해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에이닷’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를 공개하며 B2C 영역으로 AI 수익화 확대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