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자 기능 'PM부문' 일원화·CEO 직속체제로 재편
성장사업 발굴 위해 AI 혁신·성장 지원조직 신설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동력 지속 발굴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보미 기자] SK그룹이 조직개편을 통해 분산됐던 투자 기능을 '포트폴리오 관리(PM)' 부문으로 일원화하고 기존 최고경영자(CEO) 직속 체제로 재편한다. 투자사업 재편에 속도를 높이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지주회사 본연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은 5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회사는 이 조치를 통해 지주사로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재편) 실행 가속화, 자회사 운영 효율화(O/I) 성과 창출 지원, 그룹 차원 미래 성장사업 발굴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첨단소재, 그린, 바이오 등으로 분산돼있던 투자 기능을 PM 부문으로 모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속도를 높이고 포트폴리오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포트폴리오 관리 부문은 자회사들의 사업 모델 혁신과 제품∙기술 차별화, 공정 혁신 등 운영 효율화를 지원해 수익성을 적극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기존 최고재무책임자(CFO) 산하에 있던 PM부문은 CEO 직속으로 편입된다. CFO가 재무 부문만 독립적으로 관리하게 함으로써 재무 건전성 강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재무 부문은 재무구조의 안정화와 함께 성장을 위한 재원 확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도 이어간다. SK는 성장 사업 발굴을 위해 ‘인공지능(AI) 혁신' 및 ‘성장 지원' 등 2개 조직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SK그룹은 기존 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함께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동력 발굴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회사의 성과와 가치를 높임으로써 궁극적으로 SK㈜의 기업가치 제고로 연결하기 위한 조직개편"이라며 “SK가 보유한 지분가치 중 약 80%가 자회사 지분이며 나머지 20%가 글로벌 자산과 자체 투자한 포트폴리오로 구성돼있어 자회사들의 성과와 재무구조가 지주사 가치에 직결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