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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플로우 투자자들 날벼락...'6300억 손해배상' 상장폐지 위기

영업비밀 침해소송 패소 3일 연속 하한가 시가총액 3336억원→1147억원 줄어 충당부채 인식시 완전잠본잠식 상태

2024-12-06     김병탁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병탁 기자] 코스닥 상장사 이오플로우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패소해 현재 시가총액의 5배가 넘는 금액을 손해 배상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더군다나 해당 손해배상금 모두 충당부채로 인식할 시 완전잠본잠식에 빠져 상장이 폐지될 수 있는 상황이다.

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미국 메사추세츠 지방 법원은 인슐렛이 이오플로우를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인슐렛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해 8월 인슐렛은 세계 최초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인 ‘옴니팟’을 개발했는데, 두 번째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 개발에 성공한 이오플로우가 영업비밀방어법(DTSA)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1심 패소로 이오플로우는 약 6337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할 위기에 처했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1147억원)의 5배가 넘는 금액이다.

이로 인해 주가도 지난 4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3336억원에서 1147억원으로 3분의 1토막이 났다.

문제는 이번 패소로 이오플로우가 상장폐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업회계기준에 따르면 1심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일반적으로 1심에 정한 손해배상금을 충당부채로 인식한다. 올해 3분기말 별도 기준 이오플로우의 자기자본은 310억원으로, 해당 손해배상금을 충당부채로 인식 시 완전자본잠식에 빠지게 된다.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상장된 기업이 50% 이상 자본잠식이 진행된다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2년의 유예기간 동안 해결되지 못한다면 상장 폐지된다. 또한 회사가 관리종목 지정될 시간도 없이 완전자본잠식 상황이 된다면 바로 상장폐지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에서는 이에 대한 이오플로우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