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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카카오게임즈 '패스 오브 엑자일2', 액션 강화하고 편의성↑

신작 패스 오브 엑자일2 얼리 액세스 시작 액션슬래시 강조하며 깊어진 액션성 보여줘

2024-12-07     장정우 기자
카카오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신작 '패스 오브 엑자일 2'가 7일 얼리 액세스를 시작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장정우 기자]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에서 개발한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 2’(POE2)가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7일 국내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시작했다.

전작인 ‘패스 오브 엑자일’(POE)이 다수의 적을 빠르게 처치하는 ‘핵앤슬래시’를 강조했다면 후속작인 POE2는 액션을 강조한 ‘액션슬래시’를 주요 키워드로 삼았다. 10년 이상의 액션 RPG의 노하우를 반영한 신작인 만큼 출시 전부터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게임에서 이용자는 ‘유배자’가 돼 12개의 클래스(직업) 중 하나를 선택한 뒤 다양한 적들과 보스를 처치해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시키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장비와 스킬(기술)을 조합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는 출시 전부터 POE2를 액션슬래시라고 소개하며 이용자가 캐릭터를 조종하는 컨트롤의 재미를 강조했다.

다수의 적을 한번에 처치하는 핵앤슬래시의 특징을 유지하면서 액션의 깊이를 더 했다.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런 특징은 게임 시스템적으로도 나타나 있다. 기존 마우스를 활용해 캐릭터를 이동하고 키보드를 이용해 스킬을 사용하던 전통적인 액션 RPG의 형식 외에도, 이용자는 원한다면 키보드를 활용해서도 캐릭터를 조종할 수 있다.

액션이나 슈팅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WASD’ 키를 이용해 캐릭터를 섬세하게 이동시킬 수 있다. 또 마우스로 캐릭터가 바라보는 방향을 빠르게 전환시켜 적의 움직임을 따라잡거나 공격을 회피할 수도 있다. 나아가 ‘구르기’ 액션이 새롭게 추가돼 이동만으로 피할 수 없는 공격을 빠르게 피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런 액션을 기반으로 POE2는 전작이나 ‘디아블로’ 시리즈 같은 기존 핵앤슬래시 액션 RPG의 재미와 ‘다크소울’ 시리즈, ‘P의거짓’과 같이 빠른 판단력을 요구하는 액션 RPG를 플레이하는 듯한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특히 일반적인 필드 콘텐츠에서는 다수의 적을 한번에 처치하는 화려한 액션의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주요 보스를 상대할 때는 이용자의 컨트롤 실력을 본격적으로 요구한다.

조나단 로저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 총괄 디렉터가 국내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POE 시리즈만의 강점으로 보스 전투를 꼽은 만큼 다양한 공격 패턴과 연출을 가진 보스가 등장한다.

주요 보스와의 전투에서는 강력한 공격에 캐릭터가 한번에 쓰러질 수도 있다.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대표적으로 1막의 마지막 보스인 ‘지오너 백작’은 체력에 따라 공격 패턴이 변화하며 이용자를 시험한다. 얼음 속성 공격으로 캐릭터를 빙결시켜 움직임을 봉쇄하거나 늑대로 변신해 강력한 범위 공격을 펼친다. 또 안개를 뿌려 사각에서 돌진해오는 특수 패턴의 경우 회피를 위한 이용자의 집중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는 반복적인 도전으로 자신이 보유한 장비나 스킬을 조합해 효과적으로 적을 제압할 공략을 고민한다. 자연스럽게 다양한 스킬을 사용하게 된다. 나아가 주요 보스 근처에 체크포인트를 마련해 보스를 재도전하는 피로도를 줄여 주기도 한다.

POE2는 액션의 변화 외에도 전작의 피드백을 반영해 처음 POE 시리즈를 접하는 이용자들이 게임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는 편의성도 제공하고 있다.

POE는 다수의 ‘스킬 젬’이나 ‘스킬트리’를 조합해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만들 수 있는 게임인 만큼 조합의 복잡성으로 초보 이용자가 접근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스킬트리 시스템은 처음엔 복잡하지만 초반에는 캐릭터의 기본 능력치를 향상시키는 스킬로 구성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를 보완하기 위해 POE2는 스킬 추천 시스템을 제공해 처음 게임을 접하는 이용자들이 시스템에 적응할 때까지 이끌어준다. 원한다면 추천 기능을 끄고 자유롭게 스킬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도도 보장하고 있다.

또 복잡한 시스템의 주요 원인으로 여겨졌던 스킬트리 시스템의 경우도 초반에는 캐릭터의 주요 능력치를 향상시키는 구성의 스킬을 배치하고, 능력치 상승의 경우도 이용자가 원하는 능력치를 선택해 올릴 수 있도록 해 유연성을 강화했다.

또 스킬트리 초기화를 위해 별도의 재화가 필요했던 전작과 달리 신규 재화인 ‘골드’를 이용해 원하는 스킬트리를 초기화할 수 있다.

다양한 스킬이 존재하지만 스킬 추천 기능을 사용하면 초반에 유용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골드 역시 새롭게 추가된 재화로 게임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공식적인 기축통화가 없었던 전작과 달리 POE2는 골드를 사용해 상점 거래 및 무작위의 장비를 뽑는 ‘도박’ 등의 거래가 가능해졌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는 이런 변화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얼리 엑세스 기간동안 피드백을 받아 POE2의 게임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이용자들이 불편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한글 번역과 더불어 업데이트도 글로벌 버전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런 노력으로 인해 POE2는 지난 6일 글로벌 얼리 엑세스 100만명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