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탔는데 1300만원”…’공항택시 주의보’ 내린 이 나라는?
2024-12-13 신지연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신지연 기자] 남미 칠레에서 여행객을 대상으로 터무니없는 택시 요금을 요구해 받아 챙긴 택시기사들이 적발돼 주의가 요구된다.
11일(현지시간) 칠레 일간 라테르세라와 비오비오칠레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수도 산티아고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 주변에서 택시 영업을 하며 관광객에게 바가지요금을 청구한 9명을 사기 혐의로 붙잡았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심야시간대 공항에 도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사기 행각으로 거둬들인 이익은 1억페소(1억4천700만원 상당)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의 목적지는 비타쿠라와 라스콘데스 등 칠레 동부 부촌이 많았는데, 공항에서 호텔까지 20∼30분 거리를 운행한 뒤 900만페소(1300만원 상당)를 뜯어낸 사례도 있었다.
주칠레 한국대사관은 “공항에 도착했을 때 '공식 택시'(Taxi Oficial)라는 글씨를 인쇄한 안내판을 들고 있는 이들을 무턱대고 따라가면 안 된다”며 “제한구역 또는 1층 출구 옆에 있는 공식 운송수단 부스를 이용해 먼저 요금을 지불한 후 직원의 안내를 받아 택시에 탑승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