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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불확실성에 수출 둔화 우려…경남도, 최대 규모 중소기업 수출 지원

18일 수출지원협의회 열어 내년도 5억 증액한 50억원 지원 논의

2024-12-18     박유제 기자
18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제3차 수출지원협의회. 사진=경남도 제공

[경남=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유제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통령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수출전략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경남도가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수출 지원에 나선다.

경남도는 18일 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등 8개 유관기관이 참여한 제3차 수출지원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중소기업 수출 지원액을 5억원 증액한 50여억원으로 상향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11월 말 기준 경남의 수출액은 419억 달러, 무역수지는 2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외 수출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수출 비상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우선 내년도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국내 정국 불안 등으로 수출 하방 요인에 대한 우려가 높은 만큼, 주력 품목 수출국을 다변화하고 한류 열풍을 앞세운 유망 품목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2억 원을 투입하고, 20여개국 약 42회에 걸친 전시박람회, 수출상담회 참가 등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수출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팀을 구성해 희망하는 전시박람회 등에 참가하는 산업분야별 공동 마케팅 지원과 청년 수출 초보기업을 위한 소비재 무역사절단, 해외 홈쇼핑 방송 판매 사업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해외인증 획득 지원, 수출보험료 지원 등 12개 사업에 약 18억 원을 지원해 수출기업의 역량 강화와 기반 조성에도 나선다.

경남도는 아울러 탄핵정국과 트럼프 무역정책 등 국내외 수출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경상남도 수출지원반’을 운영, 산업군별 기업 애로사항을 파악해 실질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환율상승에 따른 원자재 구입비 상승 등으로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출보험료 등을 지원하기 위한 내년도 추가경정예산도 적극 확보할 계획이다.

이미화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글로벌 무역환경 악화로 도내 수출기업들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중앙정부, 수출지원지관, 기업 등과 긴밀히 협력해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지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