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교육과정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해외자매 대학과 협업‧미국 간호사 면허 취득 과정 운영 학생‧교직원 35건 접수…교육 수요자인 학생이 교육과정 개편에 자율적 참여
[대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영호 기자] 배재대학교가 앞으로 학생들이 해외 자매대학 학생들과 협업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전망이다.
또 간호학과에서 미국간호사 면허(엔클렉스‧NCLEX-RN) 취득 프로그램도 구성해 간호학과 학생들의 취업문이 세계로 뻗어나갈 예정이다.
배재대학교(총장 김욱)는 17일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전 분야 개선 아이디어 공모전’에 선정된 17팀을 시상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인 이번 공모전은 학생들이 시대적 흐름에 부합한 교육과정 개선사항을 도출하는 게 핵심이다.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교육 제공자인 교직원이 교육과정 개편에 자율적으로 참여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학생 부문 대상을 차지한 정보보안학전공 학생은 ‘글로벌 전공교류 프로그램: 온라인 수업 협업을 통한 글로벌 전공 프로젝트’를 제출했다.
이 아이디어는 온라인으로 해외 자매대학 학생과 글로벌 협업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공학계열 학생들은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설계를 공동 교육과정으로 운영해 한국과 외국 학생 간 한 학기(15주 수업)동안 프로젝트를 완성하도록 한다.
소규모 팀으로 운영하되 교수는 매주 프로젝트에 대한 피드백을 주면서 학생 간 협업 능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교직원 부문 대상을 차지한 ‘미국간호사 면허(NCLEX-RN) 취득 프로그램 개설’은 국내 간호사 면허 취득과 함께 진행하는 특성화 과제로 선정됐다.
1년이 넘는 의정갈등으로 국내 간호사 신규채용이 줄면서 미국 내 어디에서건 간호사로 일할 수 있는 면허에 간호사 준비생들이 눈을 돌리게 됐다.
배재대 간호학과는 미국간호사 면허를 취득하고 의료현장에서 임상을 거친 교수를 확보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미국간호사 면허 취득 프로그램을 개설해 간호사 준비생들의 수요에 대응하려는 한다.
특히 응시방법 등 시험 전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탓에 이러한 아이디어가 정규 교육과정으로 편성된다면 배재대 간호학과 학생들의 취업의 길이 넓어질 것이다.
김욱 배재대 총장은 시상식에서 “이번에 접수된 교육과정 전 분야 아이디어는 총 35건으로 학생 25건, 교직원 10건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열기를 보였다”라며 “수상작도 훌륭하지만 비수상작도 정규 교육과정에 편성을 검토해 배재의 경쟁력 향상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