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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0.25%p 또 인하...내년 4차례→2차례 내릴 전망

연준 3회 연속 총 1%p 인하해 4.25~4.50%로 조정...한국과 1.5%p 차 ​​​​​​​내년 말 금리 3.9% 예상...기존보다 0.5%p 상향하며 속도 조절 시사

2024-12-19     민병무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로이터 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민병무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p(포인트) 또 내렸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12월에도 다시 인하해 금리를 4.25~4.50%로 조정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로 한국(3.0%)과 미국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기존 1.75%p에서 1.5%p로 줄어들게 됐다.

그러나 연준은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4차례 정도로 봤던 지난 9월과 달리 이번에는 두 차례 정도만 내릴 것으로 전망하는 등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이번 결정이 매파적 금리인하라는 평가가 나온다.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p 낮은 4.25~4.50%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준 금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2022년 3월부터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린 이후 최고치(5.5%·2023년 7월~2024년 9월)였던 것보다 1%p 낮아지게 됐다. 이는 최근 2년내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연준은 지난 9월 ‘빅컷(0.5%p)’을 단행한 데 이어 11월에도 기준 금리를 0.25%p 내린 바 있다.

연준은 성명에서 “올해 초부터 노동 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되었고 실업률은 상승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낮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위원회의 목표치인 2%를 향한 진전을 이뤘으나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다”라고 평가했다.

연준은 경제전망예측(SEP)을 통해 내년 말 기준 금리(중간값)를 기존 9월 전망치(3.4%)보다 0.5%p 높은 3.9%로 제시했다.

연준이 0.25%씩 금리 인하를 할 경우 9월 기준으로는 내년에 4차례 인하가 예상됐으나 이번에는 2차례로 횟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연준은 2026년 말의 기준금리는 3.4%(9월 2.9%)로, 2027년 말은 3.1%(9월 2.9%)로 예상하며 9월보다 각각 상향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를 보면 19명의 위원 중 10명이 내년 금리를 3.75~4.0%로 전망했다. 4명은 4.0% 이상으로 전망했으며 나머지 5명은 3.5% 이하로 봤다.

연준은 SEP에서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을 9월 2%에서 2.1%로 소폭 상향했다. 인플레이션의 경우 내년 말 기준으로 2.5%로 전망됐다. 이는 9월 2.1%에 비해 높아진 것이다.

내년 실업률은 9월 회의 때보다 0.1%포인트 낮은 4.3%로 전망됐다. 이는 경제성장률이 다소 높아지고 실업률은 낮아지는 대신 인플레이션 전망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연준의 다음 회의는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 뒤인 내년 1월 28~29일이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이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1%로 보고 있다.

연준은 내년 3월 회의 때는 물가와 고용 지표 등을 보고나서 금리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보편 관세 등 초강경 관세 및 대규모 불법 이민 추방을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노동 관련 정책 영향 등이 고려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