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롯데百 대표 'K리테일 경쟁력 알리는것이 꿈'
신입사원 공개채용 홍보 영상 출연해 직접 밝혀 '디지털 통한 본업 강화·콘셉트 쇼핑몰' 전략 꼽아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보라 기자]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CEO로서의 꿈은 롯데백화점이 K-Retail(유통)의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입사원 채용 홍보 영상을 통해 이러한 비전을 제시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전날 롯데백화점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꿈이 현실이 되는 곳'이라는 제목의 신입사원 채용 홍보 영상에서 이같이 말했다.
해당 영상은 정 대표를 포함해 신입 사원·치프바이어·팀장·점장·부문장·CEO까지 임직원 6명이 각자의 꿈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정 대표는 영상에서 "K-Retail이 해외에서 인정받는 것과 함께 다양한 K-브랜드의 해외사업 확장과 K-인재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기반을 롯데백화점이 만드는 것이 저의 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에 진출해 대형 쇼핑몰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베트남에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흥행을 이어가며 롯데의 백화점 해외 사업 3분기 매출은 24.6% 증가했다. 베트남에서의 1~3분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0.8% 늘었다.
정 대표는 영상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유통업 경쟁력 강화를 첫 번째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온·오프라인 쇼핑 경험에서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편리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미래 유통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전략으로는 새로운 콘셉트의 쇼핑몰 개발을 꼽았다. 정 대표는 "향후 롯데백화점의 신규 사업은 '타임빌라스'라는 브랜드로 대형 쇼핑몰을 선보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통업의 미래에 대해 그는 "AI 발전으로 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면서도 "인류가 존재하는 한 유통업은 필수적인 산업으로 남을 것이며, 경쟁력 있는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입사 희망자들에게 "소비 트렌드와 소비자의 행동에 대해 호기심이 있다면,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유통 전문가로 성장하기를 추천한다"며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