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명태균 따위에 놀아나는 어리석은 사람 아냐'
2024-12-21 김원균 기자
[대구=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원균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21일 "적어도 나는 명태균 따위에 놀아나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다"라며 명 씨와의 연루설을 부인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명태균은 내가 30여년 정치를 하며 만난 수십만명 중 한명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그자를 누구처럼 곁에 두고 부린 일도 없고 함께 불법·탈법도 한 일이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에 명태균 사건이 일어났을 때부터 자신 있게 그자를 정치 브로커, 허풍쟁이, 사기꾼으로 단정해서 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명태균이 윤 측에 붙어서 조작질한다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고 나중에 큰 사고를 칠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며 "나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으니 아무 걱정할 것 없다"고 덧붙였다.
또 "좌파 매체들은 명태균 (황금)폰에서 내가 연루된 걸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지만 말짱 헛수고일 것"이라며 "그래도 내가 사람 볼 줄은 안다"고 했다.
앞서 명 씨의 법률 대리인 박상권 변호사는 홍 시장이 명 씨와 가까운 사이였으며 2022년 4월 중순, 홍 시장이 명 씨에게 자신의 복당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부탁해 달라는 통화를 했고 이를 들은 사람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명 씨가 검찰에 넘긴 이른바 '황금폰'에 여권 유력 정치인과 관련된 내용이 상당하다는 취지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