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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정현 의원 “계엄사태 계기로 정치문화 틀 바뀌어야”

“‘군주민수’ 정신으로 국민에 도움되는 의정활동 나설 것” “지방소멸 막으려면 중앙정부·민간도 적극 힘 보태야“

2024-12-30     윤정희 기자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윤정희 기자] “민생을 회복하는 정책, 모자람을 채우는 정책,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의정활동에 매진하겠습니다.”

대전시의회 의원(재선)과 대덕구청장을 지낸 박정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대덕)은 대전에서 당선된 최초의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이다. 초선 의원이지만 과거 시민운동,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등을 지내며 익힌 세련된 정책적 감각을 앞세워 국회 입성 후에도 ‘민생정치’라는 기치를 내걸고 지역과 중앙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광역의회, 지방정부에서 활동하면서 균형발전, 양극화는 늘 그의 관심사였다. 특히 지역구인 대덕구에 산업단지가 있어 기후위기에 대해서는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이태원참사, 세월호참사와 같은 불행한 일이 없도록 안전한 국가를 조성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책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인터뷰 내내 “민생을 챙기라고 주민들이 선택해 주신 만큼 항상 현장 근로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환경운동을 중심으로 24년 가까이 시민운동에 몸담았다. 대부분의 시민단체가 힘이 없다보니 중요한 지역 현안들에 대해 품앗이를 하듯 힘을 보태곤 했다. 그러다 보니 여러 의제들을 접하게 되고, 하나씩 해결할 때마다 큰 자긍심이 생겼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주변의 권유가 있었고 또 스스로 정치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정치와 정치인이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중요한 자리인지 느꼈던 것 같다. 결국 개인 박정현이 아니라 시민사회의 대표로 처음 지방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 첫 여성 대덕구청장에 이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는데.

“두 차례 시의원을 역임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꼈다. 다만 시의원으로서 견제·감시 역할도 중요하지만 내가 꿈꿔오던 정책들을 직접 실현하고 싶은 열망이 식지 않았다. 그래서 대덕이라는 지역을 발전시켜 보겠다는 결심을 했다.

원도심인 대덕은 다소 소외된 지역이지만 반짝 빛나는 보석들이 많이 숨어 있는 곳이다. 결국 주민들의 선택을 받게돼 4년 간 정말 열심히 발로 뛰며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대전지역 최초의 지역화폐 도입은 성공한 정책 사례로 꼽힌다. 이러한 노력을 높이 평가해준 주민들이 대전에서 최초의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기회를 주셨다. 앞으로 정말 열심히 의정활동에 매진함으로써 보답하는 정치를 보여드리고자 한다.”

▲ 지역소멸이 큰 화두인데 대전지역 분위기는.

“대전시 5개 구 가운데 3개 구(동구·중구·대덕구)가 인구감소 관심지역으로 지정됐다. 인구유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거문제를 해결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결국 이 두 가지를 해결해야 청년들의 결혼, 저출생 문제 등을 극복할 수 있다. 결국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힘만으로 어렵기 때문에 국회는 물론 중앙정부, 민간 차원에서도 적극 힘을 보태야만 한다.”

▲ 국정혼란으로 국민들의 시름이 어느 때보다 깊은데.

“이번 계엄 사태를 통해 정치는 시민들의 저력으로부터 새로운 희망이 나온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에 새로운 정치문화가 안착되고 새로운 아젠다를 통해 국가적 틀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2025년 새해에는 보다 나은 사회를 향하는 디딤돌이 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지역이 필요로 하는 현안을 최우선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 2025년 국회에서 활동 계획은.

"정치와 정책이 펼쳐지고 만들어지는 여의도는 힘든 곳이다. 자칫 방심하고 있으면 방향을 잃고 헤매기 십상이다. 내가 왜 의원이 되려고 했는지 초심을 항상 기억하고 반추하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

‘군주민수(君舟民水)’ 정신을 기치로 방향을 잃지 않고 할 말을 하면서 해야 할 일은 반드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그러면서 민생 현장과 함께하는 의원이 되겠다. 항상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실력 있는 의원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