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탄핵정국에 불확실성 증폭된 韓경제…여야, '네 탓 공방' 계속

與 "韓대행 탄핵소추로 환율·수출 등 먹구름" 野 "내란 비호 세력으로 민생경제 바닥 추락"

2024-12-27     박준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70원대를 돌파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등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2024.12.27)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이 촉발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정국 불안이 계속되는 데 대한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겼다. 여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으로 경제 불안이 가중됐다고 주장하고, 야당은 내란 세력의 준동이 불확실성을 극대화하며 경제와 민생을 위협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민주당이 한 대행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뒤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1997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면서 "대통령 탄핵소추로 대외 신인도가 저하됐으나, 한 대행의 노력으로 미국·일본 등이 외교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했고 대외 신인도를 제대로 방어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로, 다시 위기로 치닫고 있다"면서 "한 권한대행 탄핵으로 환율, 물가, 대외 신인도, 수출 등 모든 분야에서 먹구름이 드리웠다"고 말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같은 회의에서 "국가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한 권한대행 탄핵 절차를 즉시 중단하라"며 "국가와 미래의 먹거리 창출 법안에 집중하자"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경제 위기를 초래한 원인이 국민의힘을 비롯한 내란 비호 세력에 있다는 지적이다. .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가 끝난 뒤 "국민의힘을 비롯한 내란 비호 세력의 탄핵 방해로 가뜩이나 힘든 민생 경제가 아예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한 대행에 대한 탄핵안 표결 전 발표한 대국민 성명에서도 "내란세력 준동이 불확실성을 극대화한 상황에서 내란 진압이 경제위기 극복, 민생 회복의 길"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과 위법적인 비상계엄의 진상규명이 선결 과제라고 말했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계엄 이튿날인 4일과 윤 대통령에 대한 첫번째 탄핵안이 부결된 뒤 거래가 이뤄졌던 지난 9일 환율이 급등한 점을 짚었다.

이 최고위원은 "시장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하는데, 현재 불확실성의 원인은 내란"이라며 "내란이 해소될 기대가 커지면 시장은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