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정협의체 재가동키로…여객기 참사 대책위 구성도 합의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국회와 정부가 민생 현안을 논의할 국정협의체를 재가동하자는 데 여야가 뜻을 모았다.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으로 협의체 출범이 무산된 지 약 일주일만이다.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를 수습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대책위원회도 꾸리기로 합의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신동욱 국민의힘·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여객기 참사 대책위원회는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과 여야 내부에 각각 꾸려진 참사 태스크포스(TF)에서 단장을 맡은 주철현 민주당·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등 3인이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정당이 나눠서 지원하는 것보단 국회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통합해 지원하는 것이 낫겠단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현장 상황이 혼란스러워서 여야가 따로 대책을 내면 그게 혼선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여야가 한목소리로 사고를 수습하고 피해자 가족 지원 대책을 만들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민생·경제와 외교·안보 등 국정 안정화를 위한 국정협의체는 국회의장과 권 위원장, 이 대표 그리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우선 참여해 굵직한 이슈들을 논의한다. 이후 세부 내용은 여야 원내대표가 조율하기로 했다. 국정협의체 출범을 위한 실무협의를 최대한 빠르게 연다는 방침이다.
이날 첨예하게 대립해 온 쌍특검법(내란·김건희 특검)과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