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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에 치킨 놓고 간 초등생…1년 용돈 모아 치킨 선물한 이유

2025-01-10     나혜리 기자
사진=경찰청 인스타그램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나혜리 기자] 경찰에 고마움을 느낀 초등생이 1년 치 용돈을 모아 파출소에 치킨을 선물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경찰청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울산 울주경찰서 삼남파출소 문 앞에는 따뜻한 치킨이 놓여 있었다. 당시 경찰관들은 이 치킨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파출소 CCTV를 살펴봤고, 한 아이가 치킨을 두고 가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인 치킨을 돌려주기 위해 아이 부모님에게 연락했다. 하지만 들려온 대답은 예상외 반응이었다.

A군 부모는 "아이와 함께 파출소에 상담하러 간 적이 있는데 경찰관에 너무 감사하다며 용돈을 모아서 구매한 거다"라며 "아이 성의를 봐서 꼭 드셔달라"고 부탁했다.

A군은 1년 전인 7살 때 거짓말하는 버릇으로 부모님과 함께 해당 파출소에 방문해 상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 당시 따뜻한 경찰관의 말에 감동한 아이는 1년 동안 용돈을 모아 치킨을 선물하게 된 것이다.

A군은 또 "경찰관분들 덕분에 학교를 잘 다니는 것 같다. 나중에 커서 경찰서에 기부할 수 있으면 많이 하겠다. 건강하셔라"고 직접 편지를 써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관들은 경찰관의 친절을 잊지 않는 아이의 마음에 감동해 이 아이와 선생님, 친구를 파출소로 초대했고, 감사의 인사와 함께 선물을 전달했다.

누리꾼들은 "마음이 따뜻해진다" "경찰도 뿌듯하겠다" "아이가 계속 잘 컸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