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지키러 갔다 인간방패”… 55경비단 병사 어머니 ‘울분’
2025-01-10 신지연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신지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있었던 지난 3일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55경비단 일반 사병들이 체포 저지에 동원됐다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55경비단 병사의 어머니가 울분을 토했다.
지난 9일 55경비단 소속 병사의 어머니 A씨는 JTBC에 "아이하고는 아침부터 연락이 닿지 않았다. 가슴 졸이면서 뉴스로만 상황을 접했다"며 “나라를 지키러 군에 간 아들이 내란 피의자의 '인간 방패'가 돼 있는 상황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고 분노했다.
이어 “(아들이) '엄마, 지시 불이행이 처벌이 더 커? 공무집행 방해가 처벌이 커? 그런 걸 물어보더라. 왜 아이가 거기서 그런 고민을 해야 하며 우리 아이가 무슨 잘못을 했냐”며 “진짜 데려올 수 있으면 당장 거기(한남동 관저)서 끄집어내서 데리고 오고 싶다. 너무 화가 나고 손발이 부들부들 떨린다”고 심경을 밝혔다.
실제로 이날 수도방위사령부에는 입대한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들의 민원이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국방부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위해 경호처에 배속된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을 동원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하자, 경호처가 “알겠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