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10명 낳으면 장수, 성공한 여성 수명 짧아”…中 교수 황당 발언 ‘뭇매’
2025-01-10 신지연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신지연 기자] 중국의 한 교수가 “자녀를 많이 낳을수록 장수한다”는 주장을 펼쳐 논란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9일(현지 시간) A교수가 강연 중 “아이를 낳으면 신의 축복을 받는다. 더 오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내용을 보도했다.
A교수는 “어떤 여성들은 직장에서 성공하지만, 수명이 짧다”며 “반면 8명, 10명 아이를 낳아 90세에서 100세까지 장수하는 마을 할머니들은 큰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산다”고 말했다.
이에 A교수의 발언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며 비난이 쏟아졌다.
현지 누리꾼들은 “아이를 많이 낳으면 신의 축복을 받는다는 발언은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다” “분만 중 목숨을 잃는 여성도 축복을 받은 것인가" “여성들에게 출산을 강요하는 문화는 시대착오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A교수의 발언이 아이를 낳는 여성의 선택권을 침해하고, 직업적 성공을 폄하하는 메시지로 읽힐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한편 중국은 최근 몇 년간 인구 감소와 출산율 저하 문제로 출산 장려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그러나 사회적, 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많은 중국 여성들이 출산을 꺼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