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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中보따리상과 거래 전면 중단…수익성 제고 '총력'

2025-01-12     최성수 기자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성수 기자]롯데면세점이 중국인 보따리상과의 거래를 전면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해말 주요 중국인 보따리상들에게 이달부터 면세점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중국인 보따리상과 거래 중단을 선언한 것은 면세업계에서 롯데면세점이 처음이다.

당장 매출 감소이 감소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중국인 보따리상은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둘러싼 갈등으로, 중국 관광객의 한국 입국이 금지되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에서 면세품을 헐값에 대량 구매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 유통해왔다.

코로나19 사태로 입출국 관광객이 줄어들 시점에서 이들의 영향력은 더 확대됐다. 현재 면세업계의 중국인 보따리상에 대한 매출의존도는 매우 높은 상황이다.

문제는 중국인 보따리상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높을수록 수익성은 악화된다는 점이다. 면세업계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끊기자 중국인 보따리상에게 상품 정상가의 40~50%를 수수료 명목으로 환급하는 조건으로 상품을 넘기기도 했다. 현재 수수료는 35% 안팎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롯데면세점의 이번 선제적 조치가 회사에 수익성 제고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동하 롯데면세점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이제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 활동을 추진할 시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