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콘서트 대관 취소...구미시 결정 지지 목소리 잇따라
[구미(경북)=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원균 기자] 경북 구미시가 이승환 콘서트 대관 취소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구미시의 결정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12일 지역계에 따르면, 지역 시민들로 구성된 7개 사회단체(대한통일산악회, 대한민국서포터즈봉사단, 구미회, 구미·선산청년회의소 등)는 지난 10일 입장문을 통해 "특정 문화행사로 인해 지역사회의 분열과 갈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를 사전에 차단한 구미시의 결정은 매우 적절한 조치"라고 밝혔다.
같은 날 전직 구미시의원들로 구성된 구미시의정회는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에서 시민 혼란과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 콘서트를 반대하고, 시민들의 안전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김장호 시장의 용단을 지지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구미시 시·도의원들은 이보다 앞선 지난달 26일 "시민의 안전과 충돌 방지를 통해 혹시 모를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구미시의 대용단이 아닐 수 없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결정이 보수와 진보의 이념 대립으로 폄하되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시민 혼란과 분열을 조장하는 이들에게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 재경구미시향우회, 재대구구미향우회 등도 입장문을 통해 "시민과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김장호 시장의 대관 취소 결정은 모범적인 행정 조치"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25일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 데뷔 35주년 구미 콘서트를 이틀 앞두고 구미시는 '관객과 보수 우익단체간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며 안전을 이유로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