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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가산 AIDC 오픈…AI 클라우드 서비스 'GPUaaS' 출시

2025-01-13     이학림 기자
사진=SK텔레콤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학림 기자] SK텔레콤은 지난달 30일 가산 AI 데이터센터(AIDC)를 오픈하고, 시범 운영을 마친 뒤 AI 클라우드 서비스인 'SKT GPUaaS(구독형 그래픽 처리장치)'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SKT는 지난해 11월 개최된 'SK AI 서밋 2024'에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전략을 발표한 이래 연말 조직 개편에서 AI DC 사업부를 별도 조직으로 신설하고, GPUaaS를 새롭게 출시하는 등  AI 인프라 사업 본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가산 AIDC는 랙당 전력밀도가 국내 최고 수준인 44㎾로 고밀도 GPU(그래픽 처리장치) 서버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 코로케이션 환경을 제공한다. 코로케이션은 데이터센터 전문기업이 전산실 등의 공간을 임대하고, 고객 장비를 위탁관리·운영하는 서비스다.

SKT GPUaaS는 미국의 람다와 지난 1여년간 함께 준비한 구독형 AI 클라우드이다. 이를 위해 가산 AIDC에 람다의 한국 리전(클라우드 제공업체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지리적 위치)을 유치했다.

SKT은 지난해 2월 AI DC 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첫 번째 글로벌 행보로 글로벌 GPU 클라우드 회사인 람다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람다와의 협력을 통해 GPU의 안정적 확보를 기반으로 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GPUaaS는 엔비디아 GPU 'H100'을 기반으로 한다.

구독을 원하는 기업 고객은 AI 서비스 규모나 목적에 따라 GPU 수량과 기간을 선택하고, 단독 서버·방화벽·전용회선 등 맞춤형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다.

고객사는 독자적인 GPU를 사용해 안정적 AI 학습과 추론을 시행할 수 있으며, 방화벽과 전용 회선을 활용할 경우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다. 또 고객의 AI 작업량이 급격히 늘어나더라도 단독 서버에 GPU를 추가할 수 있어 추가 시설 투자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SKT GPUaaS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상호 연동도 가능하다. 기업 고객이 기존에 사용하던 클라우드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SKT의 GPU 컴퓨팅 파워를 이용할 수 있다.

GPUaaS와 SKT의 AI 클라우드 매니저를 함께 활용하면 GPU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AI 클라우드 매니저는 수많은 GPU 자원을 한 대의 컴퓨터처럼 관리해 GPU 성능을 극대화하고 AI 개발을 위한 학습 소요 시간을 단축하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SKT은 1분기 중 최신 GPU인 'H200'도 도입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H200을 도입해 국내 기업들이 보다 빠르게 AI 기술·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GPUaaS 고객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명국 SK텔레콤 GPUaaS사업본부장은 "이번 GPUaaS 출시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고객에게 다가가는 첫번째 사례로, SKT가 AI 인프라 핵심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