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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 이번엔 2번타자 시험대 올라

광주 KIA전 전격 선발 2번타자 출전…양상문 감독의 기대에 부응 할 수 있을까?

2014-05-20     한국아이닷컴 김성태 기자
LG 오지환(24)은 20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의 경기에 선발 2번 겸 유격수로 출장한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광주=김성태 기자] "빠른 선수가 많지 않다. 지환이가 그래도 뛰어야한다."

LG 오지환(24)은 20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했다. 오지환은 전날까지 28경기에 출전해 85타수 22안타, 타율 2할5푼9리 1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오지환은 시즌 초반 9번으로 활약하다가 조계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 때 톱타자와 7번타자로 번갈아 나섰다. 이후 양상문 감독이 부임하면서 13, 14일 롯데전에서는 2번타자로 뛰었지만 붙박이는 아니었다. 15일 경기에서는 백창수가 2번으로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양상문 감독은 "선수 중에 빠른 선수가 많지 않다. 그나마 지환이가 발이 빠르기 때문에 2번에서 뛰어주면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스윙이 많다는 단점도 있지만 손목 힘이 좋고 장점이 더 많은 선수다"라고 오지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 감독은 "1번타자로 나서는 박용택은 스스로가 적응을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오지환이 2번에서 제 역할을 해준다면 3-4-5번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까지 자연스럽게 연결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5월 12경기에서 34타석 7안타, 타율 2할6리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3일 롯데전을 기점으로 3게임 연속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다시 회복하고 있지만 실책은 7개로 다소 불안감을 주고 있다. 그러나 양 감독은 오지환에게 다시 한번 자신감을 심어준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