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 LG 기세 꺾는 만루홈런 폭발
광주 LG전 5회 정현욱 상대 1,846일만의 만루포…개인 통산 8번째 그랜드슬램
2014-05-20 한국아이닷컴 김성태 기자
KIA 이범호(33)는 20일 광주 LG전에서 선발 3루수 겸 6번으로 나와 2-1로 앞서고 있던 5회말 1사 만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만루홈런을 쳐냈다.
이전 두 타석에서 삼진과 볼넷을 기록한 이범호는 세 번째 타석을 놓치지 않았다. 티포드와 교체된 정현욱을 상대로 1볼에서 134km 포크볼인 2구째를 그대로 노려쳐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범호의 개인 통산 8호이자 통산 638호 만루홈런.
가장 최근에 기록했던 만루홈런 역시 한화 시절인 2009년 4월 30일 LG전으로 이날 8호 만루포는 1,846일만이다.
이범호는 지난달 19일 SK전에서 옆구리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1군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후 17, 18일 삼성전에 출전했지만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범호는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60타수 15안타 타율 2할5푼 1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