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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채병용, 홈런포 두방에 눈물 '5연패 위기'

20일 마산 NC전서 5.1이닝 5실점...6회말 고비 넘지 못하고 강판

2014-05-20     한국아이닷컴 조형래 기자
5연패 사슬 끊지 못한 SK 채병용. 스포츠코리아 제공
[마산=조형래 기자]채병용이 6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SK 채병용(32)은 20일 마산구장에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5.1이닝 동안 111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로써, 채병용은 지난 4월 27일 인천 SK전부터 이어온 4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하고, 5연패에 빠질 위기에 빠졌다.

채병용은 올시즌 8경기(7선발) 40.1이닝 동안 2승 4패 평균자책점 4.69를 기록중이었다. 최근 5경기는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4.30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지난 4경기에선 모두 패전을 기록했다. 최근 10경기 1승 9패의 늪에 빠져있는 팀과 개인 모두 불운의 고리를 끊을 필요가 있었다.

희망적인 부분은 지난 4월 22일 NC와의 대결에선 6.2이닝 5피안타 8탈삼진으로 NC 타자들을 압도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채병용의 희망은 중심타선에게 내준 홈런포 두방으로 산산조각 났다.

채병용은 1회말 박민우와 이종욱에게 각각 우익수와 좌익수쪽 잘맞은 타구를 허용했다. 하지만, 야수 정면으로 가면서 2아웃을 잡았고, 최근 5경기 타격감이 좋은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타선도 1회초 선취점을 뽑아 주며 채병용을 도왔다.

채병용의 기분 좋은 출발은 오래가지 않았다. 2회말 1사에서 NC 5번 테임즈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모창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흔들리는 듯 했으나,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3,4회 모두 채병용은 기분 나쁜 출루를 허용했다. 3회말 1사후 박민우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박민우는 곧장 2루를 노렸으나, 포수 이재원이 정확한 송구로 박민우를 잡아내며 채병용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말에도 2사후에 테임즈에게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를 허용한 후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모창민을 1루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하지만, 채병용은 행운은 6회까지였다. 6회말 박민우에게 볼넷, 이종욱의 우전안타와 폭투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이호준에게 역전 3점포를 허용하며 눈물을 흘렸다.

계속해서 테임즈에게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전유수에 넘겼다. 하지만, 전유수가 테임즈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채병용의 자책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