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진우,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5이닝 4실점 내줘
20일 광주 LG전, 선발로 출전해 5이닝까지 96개의 공 던지며 4실점 허용
2014-05-20 한국아이닷컴 김성태 기자
KIA 김진우(31)는 20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전에 선발로 출전해 5.2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면서 3피안타 7볼넷 1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한 뒤, 6-3으로 앞선 6회 2사 1, 2루에서 심동섭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김진우는 지난 3월 8일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채태인의 타구에 맞아 정강이 부상을 입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재활을 거듭하면서 1군으로 복귀 하기까지 2개월이 넘게 걸렸다. 그 사이 KIA는 홀튼과 양현종을 제외한 선발진의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4일 NC전에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했지만 5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면서 6피안타 1홈런 5볼넷 4탈삼진을 4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복귀 자체에 희망을 가질 수 있었지만 팀 상황 자체는 좋지 못했다.
이날 김진우는 2회까지 LG 타선을 무난하게 막아냈다. 3회초 9번 손주인부터 2번 오지환까지 3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3번 이병규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으나 4번 조쉬 벨의 내야땅볼 때 3루주자 손주인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4회와 5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결국 6회가 한계였다. 투구수가 90개를 넘어가면서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조쉬 벨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5번 이진영과 6번 정성훈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7번 이병규의 희생플라이와 8번 정의윤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내주며 2점을 헌납했다. 이후 2사 1, 2루에서 심동섭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심동섭이 9번 대타 김용의에게 중전적시타를 내줘 실점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