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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희’ vs ‘별그대’ 소송, '3억 원 배상해라'…얼마나 비슷?

2014-05-20     한국아이닷컴 이슈팀
'설희’-‘별그대’ 소송
'설희’-‘별그대’ 소송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와 '설희'가 결국 법정에서 만나게 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설희’의 강경옥 작가는 이날 “‘SBS 드라마 '별그대’가 ‘설희’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박지은 작가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 등을 상대로 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강 작가의 변호인 측은 ‘설희’와 ‘별그대’가 주요 등장인물, 줄거리, 사건 전개과정이 매우 유사하다는 판단 하에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씨는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창작자의 저작권과 아이디어 등이 존중되는 풍토가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별그대’는 400년의 세월을 지구에서 살아온 외계인 도민준(김수현)과 여성 톱스타 천송이(전지현)의 사랑 이야기로 지난해 2월까지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설희’는 외계인의 치료를 받고 400년 간 살아온 설희가 세계적인 영화 배우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한편 강 작가는 ‘별그대’를 이용해 ‘설희’를 홍보하려 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 인터넷 만화사이트가 ‘설희’ 홍보 문구에 ‘'별그대'로 화제가 되었다’고 실었기 때문.

이에 강 작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태는 해당 인터넷 만화사이트의 독자판단으로 생긴 일”이라며 “홍보 문구와 관련한 어떤 통보도 받은 적이 없고, 문구 게재를 허락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별그대’ 방영 초기에도 강경옥 작가는 해당 드라마가 자신의 작품 ‘설희’와 흡사하다면서 표절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HB엔터테인먼트 측은 강력하게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