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감 후보들 '부패 척결·투명 행정' 한목소리
나근형 현 교육감 비리 의혹 의식
2014-05-21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인 김영태 후보는 '투명한 행정, 청렴한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핵심 5대 공약에 제시했다.
김 후보는 투명하고 공정한 교원 인사제도를 구축해 인사에 대한 불만을 말끔히 없애고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교장 공모제 확대 등 다양한 채용제도를 점진적으로 도입하고 교육 전문직을 선발할 땐 외부 심사위원이 50%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대 총장을 지낸 안경수 후보는 인천시교육청의 교육 청렴도가 전국 교육청 중 하위권이라며 구조적·관행적 교육 비리를 없애겠다고 다짐했다.
안 후보는 교육감 직속의 교육비리고발센터를 설치하고 학부모 감사관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과 함께 반부패·청렴 교육문화 확산 운동을 전개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인하대 총장을 역임한 이본수 후보는 개방형 감사관을 내부에서 찾던 관행을 버리고 외부 전문가로 임명하고, 개인 정보를 노출하지 않는 선에서 결재문서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내부 고발 시스템을 만들고 내부 고발자를 보호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 자원봉사센터 회장을 맡았던 이청연 후보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로 교육계 비리를 근절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비리 예방을 위해 업무추진비 공개 확대, 법인카드 모니터링제, 시민 감사관제 활성화, 정책 감사 시행 등의 세부 방안을 제시했다.
21일 국민권익위원회의 2013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17개 교육청 가운데 인천시교육청의 종합 청령도는 15위이다.
나 교육감은 2011년 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5급 이상 시교육청 직원 5명에게서 해외 출장이나 명절 시 휴가비 등의 명목으로 17차례에 걸쳐 총 1천926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돼 현재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