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메시 '월드컵에선 다를 것'
2014-05-21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합류를 위해 귀국한 메시는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에서 현지 언론과 만나 "예전에는 대표팀에서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면 축구가 잘되곤 했다. 이젠 반대의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21일(한국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에서 2천만 유로(약 280억원)라는 세계 최고 연봉을 받으며 펄펄 나는 메시지만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은 그는 더욱 작아지곤 했다.
그 때문에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메시를 위시한 화려한 진용을 구축하고도 최근 국제무대에서 이름값에 걸맞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다만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상대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단 한 개의 우승 트로피도 건지지 못했다.
이에 메시는 그간 대표팀과 클럽을 오가며 거뒀던 상이한 성적 추이가 이번에는 반대로 나타나기를 바란 것이다.
그는 "팀 동료들이 있는 훈련장에 가면 정신무장이 새로워진다"며 "항상 그래 왔듯이 최대의 에너지로 훈련에 임해서 최고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메시는 고향인 로사리오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음 주 초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이 이끄는 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내달 4일 트리니다드 토바고, 7일 슬로베니아와 월드컵 대비 평가전을 개최한다.
이어 월드컵에서는 내달 16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21일 이란, 25일 나이지리아와 본선 F조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