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붕괴 아파트 바로 옆에 고층건물 두 채'
2015-05-21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RFA와 인터뷰에서 구글의 위성사진 서비스인 '구글 어스'를 분석한 결과, 붕괴한 아파트와 불과 9m 거리에 건물 2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글 어스'의 사진은 사고가 발생하기 한 달 전인 지난달 13일 촬영됐다.
실제로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살펴보면 사고 현장으로 추정되는 지점의 바로 옆에 7∼8층 규모의 건물 두 채가 눈에 띈다.
멜빈 연구원은 그러나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들 건물에 심각한 훼손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23층 아파트가 거의 수직으로 붕괴했거나 뒤쪽 언덕으로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고 아파트 인근인 평천구역의 안산1동, 안산2동, 북성1동, 북성2동에서 최근 수년간 지어진 건물은 모두 17채라며 이 건물들도 날림으로 지어져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8일 평천구역 살림집(주택) 건설현장에서 사고로 인명피해가 났다고 보도했으며 남한 정부는 미완공된 이 아파트에 92세대가 거주하고 있어 상당한 인원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