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움, 부부의날 맞아 화목한 가정 위한 침실환경 제안
2014-05-21 모신정 기자
편안한 잠자리가 하루의 컨디션을 좌우하는 초석이 되면서 소비자들이 침구를 선택하는 초점 또한 '우리'에서 '내 몸에 맞는', '내가 편안한' 침구로 변화해 가고 있다. 이에 신체온도나 피부환경이 다른 두 사람이 한 침실을 써야 하는 부부 사이에 본의 아니게 따로 이불을 사용하거나 각방을 쓰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함께 부대끼며 미운정, 고운정 쌓아가는 부부가 줄고 있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
이를 반영하듯 소프라움에 따르면 최근 매장을 방문한 40~50대 중년 부부 중 40%가 둘이 같이 덮을 수 있는 퀸 사이즈 보다 각자 본인의 이불을 위한 싱글 이불을 선택하는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2012년 대비 싱글 이불 판매율이 약 54% 늘어났다. 소프라움측은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더워지기 시작하는 이맘때 더욱 두드러진다. 이는 사람마다 체온과 땀 배출량 등이 다르기 때문. 대체로 열이 많은 사람들은 끈적끈적함이 싫어 배만 살짝 덮을 수 있는 이불을 선택하는 경향이 짙고, 추위를 잘 타는 사람들은 한 여름에도 이불을 목까지 덮고 자는 경향이 있어 한 침대에서 벌어지는 이불 신경전을 부부가 스스로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이유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소프라움 김일모 이사는 "이불은 속통과 재질에 따라 보온성과 통기성 등 기능성에서 차이가 많이 나므로 한 이불을 함께 덮어야 하는 부부는 두 사람이 함께 덮었을 때도 부부의 신체적 특징을 포괄할 수 있는 침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