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부부, 군인 치료 전문 대성산종합병원 방문
2014-05-19
김정은 제1위원장은 "대성산종합병원은 장군님(김정일)의 직접적인 발기에 의해 세워진 군인들을 위한 종합적인 치료기지"라며 "병원을 꾸려놓은 데(건설한 데) 만족할 것이 아니라 치료사업과 관리운영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성산종합병원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병원인 것만큼 당의 보건정책 관철에서도 앞장에 서야 한다"라며 병원에서 필요한 문제를 모두 해결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X선과, 초음파과, 병리해부과, 피부과, 집중치료실 등 여러 치료실을 둘러보고 입원실에도 들러 군인 환자들과 담소를 나눴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병원에서 보양 중인 육아원·애육원 고아들을 만나 "(아이들이) 혈색이 좋고 영양상태도 좋다"며 만족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지난 2월 전역의 고아양육시설의 실태를 파악하던 중 평안남도 육아원·애육원에 허약한 고아들이 있다는 보고를 받고 이들을 대성산종합병원에 입원시켜 보양시키라고 지시했다.
김 제1위원장은 "원아들이 퇴원한 후에도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고 무럭무럭 자라나도록 하자면 육아원과 애육원의 보육원, 교양원들이 그들에 대한 영양관리를 잘해야 한다"라며 "우리 당의 품속에서는 허약한 아이들이 단 한 명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부부의 병원 방문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마원춘이 동행했다.
중앙통신은 마원춘을 '국방위원회 설계국장', '육군 중장'으로 소개해 그가 노동당과 국방위에서 모두 직함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